블로그의 정의(정의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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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30. 10:44

 요즘 사실 잠도 잘 못자고 (딱히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음악회랑 학교랑 일이랑 사랑(?!)때문에) 해서 이불에 뒹굴거리면서 블로그에 대한걸 생각을 해 봤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처음 블로그를 만들때 도체 무슨 생각으로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었나 하고 생각해보았답니다.

 그당시만해도 네이버 블로그는 거의 시작단계였고 사람이 많긴 한데 그냥 뭐 그냥저냥 이었고 뭐 지금같이 수익을 창출할수 있는 아이템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오직 그냥 댓글이랑 조회수에 하앍거리면서 밤낮 가리지 않고 재밋게 했던거같은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이 블로그도 그냥 그때의 재미를 위해서 운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옛날부터 그런 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지만 저의 글을 쓰는 스타일은 학교 논문같은 딱딱한 글보다는 그냥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어나갈수 있는 글을 쓰고 있어요.

 사실 제가 글을 이런 스타일로밖에 못써서 교수님하들이 "님은.. 과제로 소설을 쓰나요.." 라는 말을 가끔 하시긴 하시는데 어릴때부터 논리정렬하게 정리된 논문스타일의 책보다는 그냥 흥미위주의, 기승전결이 한권안에 있어서 한권 탁 덮으면 바로 까먹고 다음날 아침이면 기억안나는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가, 아니면 웅변을 배울때 "이 연사 이렇게 외칩니다" 를 의미없이 수천번 외쳐서 그런가.

 딱딱한 글을 쓸 수가 없어요.

 덕분에 지금와서 쓰는 글들은 얘가 도체 뭔 생각으로 이런걸 쓰고 있는건지... 라는 느낌만 주는 글밖에 쓸수없지만 그래서 좋은점도 있는거같아요.

 어제 집에 돌아오면서 제 핸드폰(이라고 쓰고 디자이어라고 읽는다)으로 제 블로그를 들어와봤는데.
 왠지 그냥저냥 버스타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괜찮은 삘이 나는거에요.
 나름 스마트폰 라이프에 최적화된 글쓰기랄까.

 뭐.. 논리정렬한 글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거 싫어하겠지만서두..

 그래도 저는 그냥 제스타일로 글 써볼래요.
 그게 저도 편하고 읽는사람도 편할거같은 느낌이 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