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쿠자 관람기 [개꿀잼, 빅탑 위치정보]

뭔가 하고옴

2018. 12. 31. 13:40

 저는 쫄보라 놀이기구를 회전목마밖에 못탑니당

 사실 이거저거 다 타보긴했는데 타자마자, 아니지 타려고 기다리는 줄에서 이미 후회하고 표 보여주면서 후회하고 계단 올라가면서 후회하고 안전바 내리면서 후회하고 타면서 기절하고 내려서 후달리는 그런 삶을 살고있지요


 그런데 비슷한 의미로 서커스역시 한번도 보지못했지만 딱 듣기만 해도 손에 땀차고 식은땀 줄줄에 ㅂㄷㅂㄷ 떨면서 볼게 분명한 그런 문화컨텐츠 잖아요?

 그래서 한번도 서커스는 본적이없어요. 아니 사실 돈이없어서.. 비싸자나요 공연이라는게..아니 뭐 보게되면 또 전혀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긴 하는데.. 그냥 무서워서그래요 으어


무서워서



 티비에서 옛날에 뭐야 상상원정대인가 브이제이 특공대인가 뭔가 놀이기구 타면서 으아아 할때도 아이고 으아아 하면서 티비를 보고 그랬는데 

 그런게 완전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터지고 있으면 멘탈이 감당이 될까 싶었지용


 그래도 인생에 한번은 꼭 보고싶었는데 마침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같이 보고오라고 표를 끊어주셔서 보게되었습니당

 ㅠㅠ 설날에 뭐라도 해드려야대는데 ㅠㅠ


 아무튼 보고왔습니다.


 고난과 역경의 출퇴근시간 올림픽대로를 두시간동안 뚫고 잠실까지 가서 또 추위를 뚫고 안쪽에 빅탑까지 가서,

 아 빅탑이 어딘지 잘 모르는분들이 은근 많으신거같아서 지도로 남기자면 



 요기에요 구냥 검색해봐도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 하고 떵그러니 써있어서 저는 잠실종합운동장 안에 빅탑이라는 건물이 생겼나 하고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안뜨고 ㅠㅠ 뭐지뭐지 하는데 서커스를 위해서 새로 지은 천막 공연장 이름이 빅탑이구.. 그것도 모르는 저희는 공연장보다 좀더 멀리 떨어진곳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추위를 뚫고 공연장으로 드갔다는 이야기인 것입니당 ㅠ


 VIP는 공연장 바로 옆에 주차장이 따로 있었는데.. 음 그건 뒤에 적도록 하고 아무튼 보고왔지용.



 왠지모르게 저는 서커스 하면 다른나라는 생각이안나고 러시아만 줄창 생각이 나는데, 그래서 이 태양의 서커스도 러시아에서 만든 공연이라고 입장해서 1부 끝날때까지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당연히 러시아 말로 얄리얄리 얄라셩 할줄알았는데, 출연진이 영어로 말을 해가지고 사스가 글로발 서커스는 역시 글로발스텐타드 렝귀지로 얘기를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고있었죠


 근데 1부 끝나고 이게 러시아꺼야? 그랬더니 아니 캐나다일걸? 해서 반신반의 하면서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진짜 캐나다꺼였네

 

 그렇습니다 이 태양의 서커스는 캐나다의 글로발 스케일 서커스단이었던 것입니다.

 그중에서  쿠자는 스케일도 제일크고 아무튼 킹왕짱이라는데 복장들이 현란하고 꼭 찰리와 초콜릿공장에서 나왔던것같은 알록달록함이 섞여있는 그런 서커스였어욤

 

태양의 서커스 쿠자출처 :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대강의 스토리는 순진한 주인공이 이상한 박스를 열었더니만 박스에서 무지개색 옷입은 묘한 아저씨가 나타나서 주인공을 모여라 꿈동산으로 데려가가지고 별별 쇼를 다 보여준다는 내용의 기본틀이 자꾸 수학귀신이 생각나는 스토리인데

 뭔가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는 그런 분위기를 엄청 잘 만들어놨구요

 거기에 현란하고 손에 땀을 쥐다못해서 손바닥에 열이나서 건조해가지고 손이 다 터부렀어요


 엄청 날아다니고 그러는데 이게 연극이었으면 그냥 모여라 꿈동산일텐데 그게 아니고 완전그냥 곡예여 곡예 사람이 다 날아다니자너 ㅠ 스토리가 중한것이 아니었던 것이자너 ㅠㅠ


태양의 서커스 쿠자출처 :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이것도 그냥 뭐가 하늘에서 큰게 내려온다 싶었는데 굴렁쇠 두개를 엮어가지고 사람이 들어갔다가 나갔다가 점프를 했다가 뛰어내렸다가 또 날아갔다가 막 그러는데 아이으아아아

 제발 그만뛰세요 외국인 아저씨 바지에 지릴거같잖아요...


 진짜 지릴까봐 쉬는시간에 화장실 3번 갔다온건 비밀


 내용은 전반적으로 신기하고 몽환적이고 호롤롤로 하는 분위기였는데 제 머릿속은 온통

 아저씨 언니 제발 그만 위로 올라가요 그걸또 왜 뛰어내료요으아아아 거기서 아 그걸 설마 그걸 왜해요오오오 아아이으가제발요 다음에는 브이아이피 입장권 사다가 볼게요 공짜로 보러와서 죄송합니다 제발 그만 뛰세요오오


 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넘모 꿀잼이었던것..

 

태양의 서커스 쿠자출처 :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사실 난 이사람들 나올때가 제일 안심되고 좋더라..

 다른사람들은 자꾸 나오자마자 막 날아다니고.. 거기서 그런거를 하면 안될거를 하고.. 태연하게 들어가고..


 중간중간에 요 세사람이 나와서 극이 환전됩니다.

 한 코너가 끝나고 다른코너가 시작되기전에 쉬는시간처럼 나와서 관객과 호흡도 맞추고 각종 재미있는 서비스도 보여주면서 다음 코너를 더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이지요.


 개인적으로는 같이 나오는 멍멍이, 그 멍멍이 옷이 너무 갖고싶은데 어디 파는데 없나 겨울에 입고자면 정말 따시고 좋을거같은데..


태양의 서커스 쿠자


 사실 처음봐서 그런지, 서커스라는 장르를 그냥 막연하게 옛날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보고나니 정말 너무 기분이 좋고 우중충한 마음이 싹 가시는거같은 느낌이었어요.

 사람들한테 기쁨과 웃음을 주는 직업이 얼마나 힘들고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일인지 진즉 알고는 있었지만, 계속되는 공연을 보면서 단원들의 노력이 정말 엄청난 것이구나 하고 제 노력에 대해 반성도 많이 하는 경험이 되었습니당.


 공연은 원래 12월 30일자가 마지막 공연이었는데 1월 6일까지로 연장되었나봐요 아직 예매를 하고있군용


 지금 이 공연도 약 3년만의 내한공연이라고하니 이번타임이 지나가면 언제 또 보게될지 잘 모르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말구 새해 기념삼아 꼭 보셨으면 해요.


 완전 개꿀잼


 마지막으로 영상 보시면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당


 아 그 말을 안했네요

 이 공연 죄다 풀 라이브임요..

 노래도 악기도 다. 음악 너무 좋아요.



공식 홈페이지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http://www.mastent.co.kr


 ps. 위에 vip 주차장에 대해서 적는다는게 깜빡했군요 브이아이피 주차장은 공연장 바로 옆에 안락하게 있습니당 대기실두 따루 있구 끝나구 선물도 줘요. 왜냐하믄 표가 26마넌이니까요...줘야지 그정도면 쿨하게 줘야지 암암 주차장도 챙겨줘야지 안챙겨주면 나라도 화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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